◈*산행앨범*◈

.......덕유산의 상고대(06/1/15)......

설렘. 2006. 1. 17. 09:03










기온이 약간 높은 탓인지 내린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많이 미끄럽다..

그래서 발끝에 힘을 주고 걸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 무릎이 아플거 같아 약간 신경 쓰인다..

백련사를 지나 조금 오르다 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있고

이젠 아이젠을 끼워야 할 것 같아 잠시 미적 거려 본다..

오르는사람 내리는 사람 ...사람들로 등산로는 혼잡하다..

한참을 올라도 올라도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고시랑대는 이도 있고

그 모습이 귀여워(ㅋ) 자꾸 조금만 가면 된다며 거짓말(?)도 해보구....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마다 머리털이 희끗희끗 한것이

아마도 정상쯤 에서 상고대가 피어나고 있는듯한 예감이 들었다..

오늘의 주요 목적은 상고대를 보기 위함 아니던가~~~!!

마음은 자꾸 앞서 가는데 혼자 움직일 상황이 안되어 천천히 올라갔다

드디어~향적봉 대피소까지 올랐는데....

함께 했던 언니가 양다리에 갑작스레 쥐가 나는 바람에 많이 당황했다..

옆사람들의 도움으로 응급처치를 했는데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평상시에 별루 쓸모가 없던 옷핀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오늘 난 배울 수 있었다....

시간이 모자라 향적봉에서 기념사진 한장 못찍고 내려 온것이 아쉽긴 하지만

함께 한 모든분들이 별탈없이 하산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다음에는 남덕유를 꼭 찍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