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

구이 관광단지-대원사-수왕사-정상-장근재-배재-탑선마을

설렘. 2011. 11. 18. 17:36

 

 

 

 

 

 

 

 

 

 

 

 

 

 

 

 

 

 

 

 

 

 

 

 

 

 

 

 

 

 

늦은 가을!!

단풍은 온데간데 없고

산 마중 나온 사람들이 울긋불긋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모악산을 좋아 하지만 나는 원래 대원사코스로는 잘 오르지 않는편인데

이날은 오래간만에 대원사 쪽으로 오르고 싶었다.

 

올 가을에도 절마당의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을텐데

올해는 어찌어찌 다른 이유로 가보지도 못하고.....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어

 늦었지만 그 흔적이라도 보고 싶었던 거다.

 .

.

쉬엄쉬엄..놀며 걸으며 정상을 찍고 나니

이날따라 장근재 쪽으로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회수 때문에 한번도 그쪽으로 가 본적이 없었는데.....

글치만~~에라 모르겠다

 

내려가서 택시를 타ㅡ든 버스를 타든 아님 아무차나 얻어타든 ㅋ

 

장근재로 가는길은

모악산 등산로와는 달리 사람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수북히 쌓인 낙엽만이 늦가을의정취를 더 많이 느끼게 해주었는데

룰루랄라 재미나게 산길을 내려 오다

아쉽게도 배재 에서 탑선 마을로 꺾어야 했다

 

저 높이 화율봉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11월달이니 날도 빨리 저물어 질것 같았고

자칫하다가는

산속에서 무서운 맷돼지와

야밤 동침을 해야 될지 모를것 같아서다 ㅋ

 

탑선 마을에 내려오니 오후 4시30분!!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런곳에 버스는 다닐까??

미심쩍은 마음이 들어 마을 어른께 물어보니

3시간 마다 차가 들어 오는데 동네 막차는 6시에 있고

아랫마을로 더 내려 가면 5시 버스가 있다 해서

아랫마을로 걸어 내려 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을 걷이가 진행중인 시골풍경이

새삼스럽게 한가롭고 예뻐 보여서 

천천히 구경도 하고 홍시감도 주워먹고(?) 그러느라

버스 시간이고 뭐고 그냥 여유작작  .....

 

그러다가 5시에 나간다는 아랫마을 버스는 놓쳐 버리고 ㅋ

다음에 들어올 6시 막차를 타야될 상황이 되었지만

마음은 태평천하.....

그냥 산도 좋고 들도 좋고

콧노래를 부르며 신작로를 걷고 있었는데

 

저만치 에서  자가용 한대가 오고 있었다.

요럴땐 얻어타기 작전~ㅋ

성.공.이.닷~~~~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다. 

즐거운 산행길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게도 우리차가 있는 주차장 까지 태워다 주신님도 감사하고 

 많이 많이 감사했던 행복한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