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은 친정 옆에 둥지를 틀고 산답니다..
맨날 친정으로 쪼로록~ 할거 같지만 사실상
옆에 살면서도 잘 안들르게 되는데요...(매급시 바쁘다공..)
며칠전부터 친정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믄서 전화를 하시네요~
평상시엔 오라가라 잘 안하시는분들이 자꾸 전화를 하시는데
......미루고..미루고..이~론 나삔딸내미.......ㅋ
당신들께서 농사를 직접 짓지는 않으시지만 워낙에 잘 베푸시는 성격이라
그 동네에서 인심을 얻고 사시는지 (원래 토박이가 아니걸랑요.)
가을걷이가 끝나면 동네 아저씨 아짐마들께서 찹쌀이며 감 무 배추등
뭐 그런것들을 친정어른들 드시라고 가져다 드리는 모양입니다..
걍~ 당신들 맛나게 드시지 않구 고 물건들 딸내미 나눠 주고 싶은맘과
쌀 한가마 사놓으라 했더니 그것도 가져 가고..... 등등..
차마 목이 너무 아파 갈 수 없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열씸 한의원만
쫒아 댕기다 토욜날 찾아 뵈었는데 어찌나 반가워 하시는지 울아버지
무슨무슨 말씀 늘어놓으시느라 바쁘십니다(사실 난 한개도 잼없는야근디...)
그래도 기분 맞춰드릴려구 열씸 이야기 들어 줬지요...
자고 가라는 것을 마다 하고 우리집에 오는데 에구~~~
뭘 또 그리 많이 챙겨 주시는지....
시집 간 딸은 칼 안든 도둑이래드니 그말이 맞는 거 가토요..
날씨도 자꾸 추워 지는데 우리들 부모님께 전화 한통 해보심이
어떠시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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