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산행 모악산을 다녀와서 ....

 

며칠간 쉬지않고 눈발이 날리더니
토욜날 저녁때가 되니 아예 도로를 아이스링크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일욜 산행공지를 띄운 설렘도 은근히 걱정스러워 하고 있는데.....

어느님은 산에간다 꼬랑지를 줘놓구선

못된 날씨탓을 하면서

설렘한테 전화해 다시 꼬랑지 내놓으라 고시랑고시랑
생떼를쓰공... 참나~~~~~~~~ㅋㅋㅋ

그래도 우리는 용감한 산꾼들 ㅋ 

도로에 자동차만 굴러갈 수 있다면 산에 길은 있을테구 .....
다른때 보다 조금 빨리  서둘러 만남의장인 아중역으로 가는데

아구야!!

이삐게도 복받을 어느님들께서 밤사이 도로 제설작업을 했더랑깐요 ~~

우리가 일번으로 도착 ...
조금 있으니까 미소가 아름다운  춘향언니 등장 이시네요..
저기 또한분 듬직한 다모아님(정모때 사진찍으신분)3등이시고...

조금있으니 서글서글 잘생긴 우리 기호님 한테 전화가 오기를
어느동네 육교 밑에 살짝 숨어 있을테니 지나가는길에 태우고 가라하니..

달달달 추워서 기호님 동태되면 큰일나니까 빨랑 출발~`ㅎㅎ

기호님 만나 반갑다며 악수하는 사이 다시 전화벨이 울리는데
아니~ 길벗님께서 혜성처럼 나타나신다는 소식입니다..방가워요~

귀여운 수련언니랑 이쁜 코알라 언니랑 우리의 멋쟁이 궁시렁님이랑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고.....
이렇게 오늘의 출연진은 9명이 되었지라.....

주차장에 우리가족들 올만에 모였으니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눌겸
한잔씩 쭈~윽....돌리고.....
염불암 쪽으로 해서 산행 시작..........

그간에 내린 눈 덕분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모악산에 취해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며 오르기를 한참~~

흐흐...눈길 산행인데 걍 얌존히 가믄 잼없쥐~~
어디 한번 스~을슬 걸어볼까나?????
장난끼가 발동한 우리들은 앞에가는 사람에게 눈 뭉쳐서 던지고
나뭇가지에 두툼하게 쌓여 있는눈 몰래 털어 눈벼락 맞게 하고...........
내리막길에선 미끄럼도 타고....하하 호호.....

설경 실컷 구경하고 재미있게 놀았으니....
배도 고프고 .. 꾸러미 꾸러미 싸가지고 온 간식들을 꺼내놓는데~~~~
역쉬 인정많은 우리 식구들 많이많이도 준비해 왔네요~~~~

오가는 사람들 과일 한개씩 드시라며 후한 인심도 베풀고 ..
그대도 한잔 나도 한잔~~~안주로 달콤한 수련표 초코렛도 빨아묵고.....
특히~~~~코알라 언냐 춘향언냐 복분자 맛났어영....
(담엔 잘생긴 기호님이 오디술 가져온다는 정보도 입수 해놨는뎅...헤..)

악조건 속에서 출발 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설경도 보고..
아름다운 추억도 담뿍 만들어 왔으니.....
우린 기쁨이 두배 세배가 되었는데...

아쉬워라~~~~
함께 못하신 우리님들이 계시니 .....

담엔 이 즐거움 함께 나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