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깜짝 여행

설렘. 2006. 3. 10. 10:19

일욜~ 옆지기 하는 말이
아침 햇살이 너무 좋아..
우리 드라이브 하러 가세나...

그래서 그냥 무작정 집을 나와 찾아간 곳은 서해안 바닷가 였읍니다.
먼저 무창포에 들러 바다 향기도 흠~ 맡아 보고

작은 어시장에 들러 팔닥팔닥 활어들도 구경 하고 

나도 좋고 그대도 좋아 좋아~그렇게 재미나게 한참을 돌아 다니다가

우리들은 다시 대천 해수욕장으로 향했는데

오래간만에 찾은 해수욕장이 정겹습니다.

그런데다가 우리가 모래 사장에 도착 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하늘에선 소담스런 하얀 눈가루를 뿌려 주었고,...ㅋ 
밀려 오는  파도 소리 또한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들려오니 
분위기 좋고 좋고!!

여행의 기쁨은 두배가 되었어요.

어쩜~ 절묘한 시간에
이렇게 아름답게 눈이 내릴까? (난 행운의여신이란 말얌ㅋㅋ)
아주 특별한 신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느낌 이었지요

유치한듯 하지만 우린 자기야 나 잡아봐라 하면서

삼류 영화도 찍어 보고~ㅋㅋㅋ

 

때가 되니 배가 고파 왔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여행의 백미는 혀끝으로 감칠맛 나게 느껴보는  즐거움 ~~

대천 항구에 가서 싱싱한 회를 먹을까 하다가

오늘은 웬지 색다른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먹을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한참을 돌아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밴댕이회무침 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왔어요

허름한 식당 건물 하며 처음 접하게 되는 메뉴라서

약간의 망설임과 설레임이 교차 했는데  일단 저질러 보기로 했지요.

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커다란 접시에 깔끔하게 담겨져 나온

회무침이 보기에도 너무나 먹음직스럽네요

그런데다가 어라??
매콤,새콤,달콤 삼박자를 두루 갖춰 혀끝을 황홀경에 빠뜨리는

그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아 맛있어 맛있어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 이곳에 여행을 오게 되면 꼭 다시 찾아 오겠다며

주인아주머니께 약속까지 하고 왔다니까요 ㅋ

 

깜짝 여행길에 바닷가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맛있는 먹거리에  놀라고(?) 온날 !!

너무도 행복한 하루 였지요 




----------------설.렘.의.하.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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