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스크랩] ...백수 마누라...

설렘. 2006. 7. 13. 16:20

설렘은

 백수 아닌 백수 마눌이 되어 

요즘 겁나게 바쁩니다~

 

신랑이 백수 되었는데

그 마눌은  뭐가 좋다고

 백수 친구들 멕여주고 (재워주진 않고 )

챙겨주느라

 

 어찌하여

허둥지둥 더 바쁘게 움직이는지 

당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좌우당간에 ~~~~~~`

 

허구헌날

크데만한  다라이에

 먹을거리 잔뜩 챙겨서리

양은솥단지 항개 들쳐메구서 

또랑가에 퍼질러 앉아

매운탕 끓여내는

가짜백수 마눌 ~!!

 

그 여인네는

오늘도  어김없이

또랑가에 퍼질러 앉았다 왔씀돠~~~

 

구런데 오늘

시래기 넣고 끓인

피래미탕은

백이 묵다 천이 죽어도 모를 맛이었슴돠~~

(바루 이맛그맛 참맛이었슴돠)

 

덤으로다가

크데만한

잉어도 한마리 낚았슴돠~~~~`

 

백수생활 오래 하믄

집안 말아먹게 생겼지만

설마 그때까지 백수 노릇을 하겠습니꽈?

(양심이 있지~~~ㅋ)

 

그래서

오늘도

신랑 잡도리 졸대르 안하고

욜씸 피래미매운탕 끓여줬슴돠~~ㅎ

 

우히히히......우헤헤헤.......

 




 

출처 : ...백수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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