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뽕나무아래에서

설렘. 2006. 6. 19. 23:48





얼마전 위봉산에 갔었드랬시요

 

그런데   내려오는 길가에  뽕나무가 한그루가 있는것을 보았는데

 

가지가 부러지게 많이 열매를 맺고 있더라구욤...

 

마침 그날   뽕나무 쥔장이  뽕나무열매를 따고 있지 않겠어요.

 

나무 키가 얼마나 높던지 하늘도 닿을것처럼 기다란 장대로 오디를 털어야 한데여..

 

우리도 심심하던 차에 

 

오디 터는거 구경도 할겸 쥔장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할겸 

 

뽕나무 밑에서 한참을 머물며 놀았는데 ....

 

한개 두개 주워 먹는(?) 오디 맛이 새콤달콤  아주 상큼 했어요

 

오디를 먹다보니 문득

 

옛날 어린시절...  학교 오가던 길에

 

친구들과 함께 뽕나무 옆에 다닥다닥 붙어  열매 따먹던 생각도 나고

 

그 지지배를 지금쯤 뭐 하고 사는지 궁금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보고 싶은 생각에 잠시 옛생각에 젖어 보기도 했지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도 풍성하게 자란탓에 아마도 이런 낭만과 맛을 모를거예요 글쳐?

 

어쨌거나  배가 부를만큼 오디를 얻어 먹고

 

어떻게 그냥 쌩~ ㅇ 와 버릴 수가 있겠어용~!? 양심이 있쥐~ㅋ

 

차카디 차칸 설렘 옆지기가

 

있는힘 없는힘 다 바쳐서 뽕나무 열매를 뿅~가게 털어주고 왔어여~

 

그런 옆지기 모습이 하도 예뻐서 설렘이가 몰카 한장 살짝 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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