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그 눔의 잘 생긴 허벅지를 훔쳐 봤지

설렘. 2007. 8. 18. 23:23

 

쟤가 요즘 왜 저래?

아기 들어선 뇨자 마냥 먹고 싶은것이 딥따 많은가봐....

내 얼굴만 마주치면 맛있는거 해달라고 졸라대는고얌...

글찮아도 헥헥 --;; 더워 둑갔는데 

그눔 땜시 올여름 내등짝에 땀띠가 다 났다니깐  글쎄 ....ㅋㅋ

 

어느날 인가 ?

외출하는 마눌 뒤꼭지에 대고 옆지기가 하는말이

생선회를 먹고 싶다 그러잖아 ..

그래서 볼일다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활어시장에 들렀지...

걍 .. 암 생각없이   싱싱한 우럭 1키로를 주문하고서

집으로 후다다닥  저나했엉.....

어지간히 싸돌아댕기는 아들놈이 그사이 못참고 또 놀러 나갈까봐

꽁꽁 묶어 붙잡아 두라구 했지 (그눔하고 같이 먹고 싶어서리....)

 

그리고 집에 왔어...

도리뱅뱅 밥상에 음식물을 차려 놓고

셋이서  목구멍에 침 삼키며  앉았는데...

 

어라...

이눔이 글쎄

첫 젓가락질 해대는거 부터 심상치가 않은거야..

첨엔  한점씩 먹다가 ..두점씩 먹다 ...

그러다 눈치 한번 보구 살짜기 세점씩을 걷어가잖아...

아거거!! 그눔이 생선회까정 싹쓸이 할줄 누가 알았겠어 ....

 

옆지기는 겨우 1키로만 사와서(내가 생각해도 너무했어 ㅋㅋㅋ)

 입맛만 버리게 생겼다고 궁시렁대고

사실은 나두 접시 바닥이 자꾸 보이는게 신경쓰였는데

그렇다고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다시 시장 가기는 싫고

괜시리 상추랑 깻잎만 우물우물 씹어 먹었지 뭐......

 

앞뒤 가릴것없이 엄청나게 먹어대는 저눔 때문에

아 글쎄~ 요즘 울집 주방문턱이 맨들맨들  닳아지게 생겼는데...

 

엊그제 우연히 그눔의 잘생긴 허벅다리를  훔쳐봤지 않겠엉....

으흐흐흐.....그런데 말야 ... 

시커먼 털 머시기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는고얌......

최근 몇개월동안 어지간히 입속으로 밀어 넣어대더니

드뎌  성인 남자가 되가고 있는 모냥이얌.......ㅋㅋ

 

그래서 내가 장난스레 물었쥐...

오우!! 사랑하는 내 아들씨!!!!

거스그에두 머리카락(?) 많이 났냥????????

 눈치가 백단이나 되는  이놈

 애미가 어느곳을 두고 야그 하는지 즉방으로 알아듣고는

길길이 뛰며 창피하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는거야...ㅋㅋㅋ  

 

아~거.......귀여운........넘.....

어디~  만세 한번  불러볼텽???!!!!!!

만세 만만세~~푸하푸하하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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